[세미나 주제발표]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

한국교회법연구소 | 기사입력 2013/10/03 [20:17]

[세미나 주제발표]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

한국교회법연구소 | 입력 : 2013/10/03 [20:17]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는 지난 9월 30일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지킬까’란 주제로 국민일보 및 기독신문과 함께 공동으로 전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분당중앙교회가 2년 넘게 계속된 교회 분쟁을 극복하고 정상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분쟁예방 매뉴얼을 공개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의 교회들이 어려움에 대처할 수 방법들을 공유하였다. 

◈김승규 장로 기조강연 

이번 세미나에 앞서 기조강연으로 김승규 장로가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위기론’과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장로는 “한국교회는 위기에 처해 있는가”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주장하면서 그 위기의 원인들은 인터넷에서 안티 기독교 세력들의 적극적 활동, 신천지 등 이단들의 맹활약을 들었다. 교회에서 신천지로 약 13만명의 신자들이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일부 영적 지도자들의 분순종과 세속화와 교단과 교회의 분열 등으로 교회는 힘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위기는 기회라고 주장한 김 장로는 위기의 대처방법으로 구약성경의 역사서를 통해 보여준 구약 이스라엘 열왕들과 백성들의 회개와 갱신에서 찾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기독교문제연구소 설립과 인터넷 대응팀 설립의 필요성, 신학교육의 개혁과 기독 법조인의 헌신과 적극적 활동을 주문했다.  

◈최종천 목사의 주제발표  

이어서 분당중앙교회 담임인 최종천 목사는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통해 ‘한국 교회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그 해결을 위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목사는 한국교회의 현재상황을 진단하기를 △기복신앙과 교회조차 세상으로 착각하는 세속집착주의 △관리되지 못하는 교역자 수 증가로 인한 자질 저하와 문제급증 △지나친 개교회주의로 인한 기독사회의 방어진지 구축 미흡 △이에 더하여 각종 사회적 변화 요구가 교회내까지 영향을 미 쳐 혼란 속에 하강(下降)상황이라 강조했다. 

최 목사는 주제발표 첫 번째 주제로 “한국교회는 지금이 왜 위기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하고 있다. 그는 “한국교회는 본래의 선교적 사명을 상실할 정도로 갈등과 내분의 치유에 전력을 기울이느라 본래의 선교적 사명과 문화적 사명은 이미 저 멀리의 것이 되었고, 존재에 급급하여 오직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보았다.

교회는 “내분, 혹은 내외부적인 불순세력의 공격과 파괴공작”으로 인한 “전력상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규약에 의해 관리 유지”하여 “외압에도 견디어내는 구조 속에서 기반을 탄탄히 하고, 본연의 사명과 업무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주님나라 확장과 영광에 기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이러한 체계적 미흡을 빌미로 “교회를 흔들어 무너뜨리고 그럴싸한 미명하에 교회의 존립자체를 흔드는 사단의 또 다른 계획과 책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준비 미흡으로 인해 교회 자체를 사단의 교묘한 전술적 계략의 손에 그냥 무너뜨리게 방치하는 것”이 되며, “그들의 손아귀에 교회가 장악당하게 것이다”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서 공격목표인 재정관리의 원칙과 투명성에 관한 경험과 그 해결방안에 관해 언급했다. 분당중앙교회는 1, 2, 3차 32개 항목 수천 가지 사항의 고소까지 동원됐던 '재정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을 해왔다고 했다.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성 루머와 선전선동”, “교회를 흔들고, 저인망식 고소”로 인해 “목회자와 교회를 탈진”하게 하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포기”하게 하는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와 목회자를 공격하는 대상들이 “교회 재정관리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은, 그 부분이 교회나 목회자의 도덕성과 사회실정법상의 공통구역으로 결정적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재정의 투명성도 함께 강조하면서 “금전의 문제는 교회 안팎 만인의 심리를 불붙일 수 있는 휘발성 강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많은 교회는 “은혜단체로서 사회단체처럼 금전관리에 대해 정확한 규정에 의한 진행을 이루지 못했고, 은혜로 모든 것을 처리해왔던 바, 사회기준에 비해서는 초보적 관행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이로 인한 분쟁이 찾아왔을 때 속수무책임한 상태에서 당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재정관리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보호 및 방어기제를 위해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찾아가면서 그 자료를 공개했다.  

최종천 목사는 “일정시점과 일정 사안에 대해 갈등이 증폭되어 결국 교회의 분규라는 참상으로 나타나며, 그 구체적인 모습으로 △어떤 이유에서건 목회의 반대파 생성 △계획 가운데 유도와 확산을 통한 반대 공감대를 확정하고 세력을 확장 △주타겟의 개념을 목회자나 목회사역으로 고정하여 그것을 바꿈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 확신 △시간이 더 지나면 밝혀질 수 있을 교회를 허무는 특정 사단의 세력 부류 △교회분규에 있어 보다 더 결정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진보된 방법으로, 교회와 목회자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고소라는 방법 채택 등을 들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으로 분당중앙교회가 단시일 내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과, 그의 입증, 그리고 그를 위한 자료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적법성 △절차의 정당성 △공지성 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비되어야 하고 했다.  

최 목사는 경험에 의한바, “교회는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도적 보장이 안되면 사람의 감정은 너무 쉽게 흔들려져 버립니다. 이십년이나 섬기던 목자를 한 순간에 매도하고, 죄인시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의 마음에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은 이제 건너간 시대의 유물일 뿐입니다.”라고 강조한 부분에서는 왠지모르게 우리들의 아픔이 신앙의 눈으로 해결하려하지 않는 현 한국교회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주제발표한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주제발표>
 
한국 교회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
 
최 종 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담임)
   
머리말- 한국교회의 현재상황
 
1) 기복신앙과 교회조차 세상으로 착각하는 세속집착주의
2) 관리되지 못하는 교역자 수 증가로 인한 자질 저하와 문제급증
3) 지나친 개교회주의로 인한 기독사회의 방어진지 구축 미흡
4) 이에 더하여 각종 사회적 변화 요구가 교회내까지 영향을 미 쳐 혼란 속에 하강(下降)상황
   
1. 한국교회는 지금이 왜 위기인가?
   
현재 한국교회는 본래의 선교적 사명을 상실할 정도로 갈등과 내분의 치유에 전력을 기울이느라 본래의 선교적 사명과 문화적 사명은 이미 저 멀리의 것이 되었고, 존재에 급급하여 오직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보아집니다. 

한국교회는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교회 고유의 사명을 감당할 힘을 회복하지 않는 한 위기의 상황으로 판단되며, 우리는 반드시 각종 교회의 본래 사명을 희석케 하는 장애들을 극복하여 이 위기상황을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 본연의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내분, 혹은 내외부적인 불순세력의 공격과 파괴공작으로 인한 전력상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규약에 의해 관리 유지하여 외압에도 견디어내는 구조 속에서 기반을 탄탄히 하고, 본연의 사명과 업무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주님나라 확장과 영광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할 것은, 교회의 이러한 체계적 미흡을 빌미로 교회를 흔들어 무너뜨리고 그럴싸한 미명하에 교회의 존립자체를 흔드는 사단의 또 다른 계획과 책략을 경계하여 교회를 지키며 사명에로의 길에 정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준비 미흡으로 인해 교회 자체를 사단의 교묘한 전술적 계략의 손에 그냥 무너뜨리게 방치하는 것으로서, 그들의 손아귀에 교회가 장악당하여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모르는 큰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교회는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개선하되, 보존되고 발전되어야만 합니다.
   
2. 분당중앙교회 사례를 통해본 위기의 한 유형- 최근의 핫 이슈인 재정
 
- 문제가 되었던 1, 2, 3차 32개 항목 수천 가지 사항의 고소까지 동원됐던 '재정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
 
분당중앙교회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성 루머와 선전선동으로 교회를 흔들고, 저인망식 고소를 통해 목회자와 교회를 탈진하게 하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포기하게 함으로 어떤 의도를 이루려는 계획된 시도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와 준비된 내용, 그리고 헌신된 백성들의 수고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교회를 지켜내었습니다.
 
그 후유증과 상처는 너무 컸지만 이것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눔으로, 상처를 입은 분량보다 더 유용하게 한국교회를 지키는 방어기제를 갖추게 하는 백신제로서의 역할을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이하의 내용은 한 단순한 교회와 목회자가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해결한 과정 속에서 느꼈던 실제적 내용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또한 현재 교회가 가지고 있는 부족함을 무조건 덮어가는 기능을 부여하자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 있다면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전 것을 꺼내어 교회를 지킬 수 있도록 사전에 바로잡고 보완하고,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비해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교회와 목회자를 공격하는 대상들이 교회 재정관리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은, 그 부분이 교회나 목회자의 도덕성과 사회실정법상의 공통구역으로 결정적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전의 문제는 교회 안팎 만인의 심리를 불붙일 수 있는 휘발성 강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교회도, 목회자도, 이 부분을 유념하여 사전에 철저한 원칙과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바르고 명확한 준비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섬기고 방어하는 기본이 될 것입니다.
 
또, 많은 교회는 은혜단체로서 사회단체처럼 금전관리에 대해 정확한 규정에 의한 진행을 이루지 못했고, 은혜로 모든 것을 처리해왔던 바, 사회기준에 비해서는 초보적 관행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각종 시스템 속에 성문화된 법규나 원칙과 기준과 지침에 의해 진행되지 못했으며, 일목요연한 절차에 따라 기안과 결재 그리고 명쾌한 과정에 의해 진행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신뢰에 근거하여 진행한 면도 상당하기에, 문제를 제기받을 경우 그 본래를 해명하여 순수성을 밝힐 때까지는 일견 미흡한 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면이 현존하는 한국교회의 재정관리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보호 및 방어기제를 위해 분당중앙교회 사례가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본 주제발표는,
 
1) 분당중앙교회에 제기되었던 고소로 대변되는 문제에 대한 본질
 
2) 분당중앙교회가 단시일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던 요인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과 그의 입증, 그리고 그를 위한 자료들/세 가지의 온전한 요소)
 
3) 교회를 흔들려는 무리들의 도전을 해결한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고,
 
4) 유사한 교회의 어려움 방지를 위한 제언을 통해,
 
요즘 사회적으로까지 이입되어 세간의 핫이슈가 된 교회 재정관리로 인한 한국교회의 흔들림과 위기상황 가운데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3.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실제 내용과 제언  
 
1) 분당중앙교회에 제기됐던 고소로 대변되는 문제의 본질
 
분당중앙교회에 문제를 제기했던 이들의 집합 구성내용은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결국은 각종 의도와 생각과 의문과 성향, 그리고 주장점이 각자 발현되기도 하고 유도되기도 하고, 합일되기도하여 외견상으로는 교회의 분규라는 모습으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상교회는 어쨌든 양과 염소,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고, 또한 각각 의견과 성향 기호가 다르고, 추구하는 점이 다른 인생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일부에 의해 유도되기도 하고, 그것의 발화로 일정시점과 일정 사안에 대해 갈등이 증폭되어 결국 교회의 분규라는 참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1) 어떤 이유에서건 목회의 반대파 생성
2) 계획 가운데 유도와 확산을 통한 반대 공감대를 확정하고 세력을 확장
3) 주타겟의 개념을 목회자나 목회사역으로 고정하여 그것을 바꿈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 확신
4) 시간이 더 지나면 밝혀질 수 있을 교회를 허무는 특정 사단의 세력 부류
5) 교회분규에 있어 보다 더 결정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진보된 방법으로, 교회와 목회자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고소라는 방법 채택  
 
2) 분당중앙교회가 단시일 내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과, 그의 입증, 그리고 그를 위한 자료들입니다. 더하여 이 사실이 ①적법성, ②절차의 정당성, ③공지성 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비되어야 합니다.
 
루머나 만들어낸 말은 한계가 있고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사실로서 입증할 수 있는 준비된 내용과 체계입니다. 모든 준비는 언제나 위기를 생각해 대비되어야 하듯, 교회는 그 어떤 형태든 교회를 흔드는 공격에 대비할 각오를 가지고 미리 방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정법(定法)대로 진행하되, 위기를 예상하는 성실함으로 그리고 시스템에 의해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결과물인 보존자료를 통해 유사시 사실이 입증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다만 어려운 사항으로만 여겨 지나친다면 언젠가 어려움은 반드시 임할 것이고, 그 한 번의 어려움으로 그 오랫동안 쌓아온 성(城)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내용은 당연히 복잡한 사람들이 모여 구성된 단체라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내용입니다. 이러한 준비들이 결국 위기의 한 순간을 맞이하였을 때 결정적인 힘이 됩니다. 또, 준비하고 마음 편히 자신있게 사역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더 힘을 잘 사용하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과 입증논리와 자료들이 의미있기 위해서는, 교회 재정과 관련해서는 간단하지만 다음의 세 가지는 반드시 구비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완비되면 어떤 경우에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비록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바른 것으로 인정을 받아야만 그것이 바른 모습입니다.

<1> 적법성
 
모든 행위는 그 행위를 지지할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 그것이 법규입니다. 교회에서는 교회운영정관, 재무회계처리 시행세칙, 각종 규정과 기준 및 지침을 통해 단지 교회재정이 상호신뢰를 통해 확보, 집행, 결산될 뿐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진행되어야 갈등이 일어날 때, 간단히 바른 판단을 이루고 결정에 승복할 수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결국 갈등이 일어날 시에는 권한을 가진 합법적 사항이 열쇠입니다.
 
<2> 절차의 정당성
 
a. 예산의 확보- 예결산위원회→ 당회→ 공동의회(제직회)
그 어떤 경우도 확보되지 않은 예산이 지출되는 것은 불법입니다. 교회는 재원이 생겼다 해서 지출될 수 없고, 그 확보된 재원이 지출될 수 있는 구조, 즉 예산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지출이 가능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예산작업은 확보하는 작업부터 기도하며 신중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또, 진정한 준비이고 계획된 지출구도입니다.
 
b. 예산의 집행- 제직회(집행기관)
 
정상적인 기준과 목적과 과정과 절차를 거쳐서 집행되어야 하고, 반드시 기안서류와 증빙서류를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사람을 믿는 것은 좋을 때 만이고, 결국은 시스템을 믿어야합니다. "예외란 없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다보면 그것이 기본이 되고 수준이 올라가는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 말은 힘이 없습니다. 기록된 각종 회의록과 사인된 문서가 힘입니다.
c. 결산의 완결- 공동의회(교인의 총유)
 
공동회의에서 결산은 신중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회계감사(會計監査)를 통해 정확하고 면밀히 분석되어져야 하고, 감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뢰하지 못할 감사로부터 감사를 받은 후 왈가왈부하지 말고, 감사 이전에 신뢰받을 수 있는 감사로 교체하여 신뢰를 획득한 후에 진행해야 합니다.
 
작은 교회로서 감사를 선정 진행하려며 합의가 있어야 하고, 가급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라면 외부감사기관을 통해 보다 더 투명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진행한다면, 오히려 유사시를 생각해서 비용이 더 적게 드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감사 이후 모든 것이 결정된 후에 뒤에서 말을 하거나,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공론화시켜 교회의 힘을 소진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옳지 못합니다.
 
언제나 결정되기 전에 공론화하여 진행하되, 바른 룰을 가져야하고, 바른 심판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존중할 바른 관중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과 감정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만 교회는 하나님의 공동체로 힘을 낭비하지 않고 힘차게 복음의 사역을 위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과정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법규의 실행 완성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완성될 수 있을 뿐입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고 귀찮더라고, 추후의 문제를 예상해서 절차를 대강 처리한다던가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당시에는 양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양해의 사랑은 의미가 없어지고 법적 의미와 권한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결국 교회도 은혜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던 시대가 지나고 법적인 합법성과 권한이 필수화되는 시기에 지혜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찮은 길을 돌아서라도 바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사람의 감정과 말에 흔들려서는 안되고, 분명한 명분과 대의를 확보한 후에는 의연히 가야할 길을 가야하며, 이미 기록한대로 양과 염소, 알곡과 가라지, 다양한 기호(嗜好)와 선호(選好)가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적법과 절차를 통해 공지로 나아가 인간의 분분한 말에 소모되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야합니다.
 
<3> 공지성
   
예결산위원회,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등 각종 회의를 거쳐 반드시 적법하게 공지되어야 합니다. 결정되고 공지된 내용에 대해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합법적 의사결정의 수단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기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생의 모습 중에 다만 다르다는 것을 가지고 정오(正誤)의 기준을 삼는 것은 옳지 못하고 인정되지 못합니다.
 
다만, 공론의 과정에 있어서 충분히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다수의 결정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면, 결정의 선호 유무를 떠나서 신뢰하고 따라주는 것이 교회공동체에 있어서 유일한 길이며, 이것을 떠나면 교회는 소모적 분규로 낭비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①적법성, ②절차의 정당성, ③공지성, 이 세 가지의 원칙이 바로 지켜지고, 억지가 아닌 바르고 정당한 의견이 개진된 후 결정된 것은 반드시 따르는 것이 교회공동체의 명예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은 당연히 사회규약적으로도 타당합니다.
  
3) 분당중앙교회가 큰 어려움을 단시일에 극복할 수 있었던 근거
 
a. 법적근거 확보- 인정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었음. 교회정관, 기준과 지침이 있었고, 후에 재무회계처리 시행세칙 및 각종 규정까지 제정. (적법/절차/공지)
 
b. 보존자료 유지- 법적 근거에 따라 기안된 결재문서와 증빙자료 및 회의록과 영수증 등 각종 재정증빙자료를 비롯한 각종 매뉴얼 등 보존자료가 거의 완벽히 준비되어 있었음(보존자료 유지가 목회의 한 표어였음)
 
c. 당회의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분명한 처신
 
d. 노회의 공정하고 바른 협력적 협조
 
e. 놓을 때 과감히 놓을 수 있었음-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 교회 재산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못하도록 교회의 유일한 가용재산이라 할 수 있는 토지 6천여평(매입가 150억원)을 담임목사가 복귀하는 바로 그 주일에 사회에 기부함으로, 재산으로 인해 지루한 싸움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차단했음.
 
f. 그 어떤 금원도 교회를 흔드는 세력에는 제공하지 않았음- 교회를 흔들면 결과로는 경제적 획득이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기독사회에 심어주어서는 안된다고 작정
 
g. 교회가 악의적 보도를 시행하는 언론사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여 결과를 얻었음. (인터넷신문/공중파TV/잡지: 각각 배상판결, 반론보도 및 정정보도를 이루어냄)
 
h. 헌신된 성도들이 그들의 삶을 걸고 교회를 지켰음.
 
i. 교회를 흔드는 세력보다 더 강하게 결속하여 교회를 지켰음.
 
*어려움을 야기하는 데 동참했던 분들 중 많은 분은 애환을 같이 했던 성도- 성도가 바뀔 때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았음-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교회를 잘 다스려가야 할 것임.   
 
4) 분당중앙교회의 어려움을 통해 예상해보는 교회 재정관련 방어준비 실제
 
a.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결국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목을 걸지 말고 구조에 목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투명해지고 공정해집니다. (적법, 절차, 공지/예산의 확보, 집행, 결산)
 
b. 법적 근거를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정관, 재무회계처리 시행세칙, 기준, 지침, 규정 등을 가지고 모든 것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진행토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피곤한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 훈련되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 과정을 거쳐야만 교회는 이 세상에서 배척당하지 않는 당당한 교회로서 조소(嘲笑)받지 않는 의연한 위치에 서서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능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이제 양해를 구하는 수준에서 그 누구 혹 이 세상에 대해서도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c. 끄집어내어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준비가 안된 교회라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그 이전 것을 소급해서라도 제도적으로, 또 자료적으로도 보완해서 문제발생시 신속하게 규명하고 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불확실한 문제를 해결해 놓고 가지 않으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처럼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어떻게 지나갈 수 있겠지 생각하지 말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보완하고, 대비할 것이 있다면 전향적으로 대처하여 대비해야 합니다. 또, 불안해하지 말고, 숨기지 말고, 잘못이 있다면 시인하고 사과하고 해결하고, 끄집어내어 보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 기독사회가 거듭나는 과정을 거쳐야만 현재의 한국교회는 안정을 찾고 선교적, 문화적 사명의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d. 보존자료 유지- 항상 역사와 집단의 명운은 결정적 순간에 자료에 의해 기술되고 결정됩니다. 분명한 의식과 준비를 염두에 두고 보존된 자료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는 어려움을 당해 보아야만 압니다. 언제나 보존자료 유지 보관이 마침표를 찍는 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 함께 가는 목회- 목회자나 개인의 우발적인 뜻이 아니라, 그 뜻을 실행하려면 시간과 과정이 들더라도 구조를 만들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서 좀 힘들어도 함께 가는 목회가 현실의 상황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이것이 갈등을 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님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합의했던 것도 마음이 변하면 부인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함께 가는 목회를 하더라도 인간을 믿지 말고 사실과 자료를 믿도록 준비해야합니다. 그것이 인간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f. 책임의 분산- 목회자나 어떤 위원회 혹은 특정인에 의해 독단 혹은 과점(寡占)되어 진행되는 집행구조이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편할지는 모르나 어려움이 있을시 위기관리의 약점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시스템 속에서 책임이 분산되어야합니다. 그것은 불편함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함이며 안전함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연히 소신껏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적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재정지출이란 단순한 재원의 계획과 지출행위가 아니라, 목회적 방향과 사역의 구조가 표출되는 또 다른 시금석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관료구조를 가지지 말고, 복음을 위한 진취적 구조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마음껏 헌신하고 십자가 뒤로 숨어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5) 분당중앙교회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소망
- 시스템을 통해 이루는 안정적 은혜의 유지
 
교회는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도적 보장이 안되면 사람의 감정은 너무 쉽게 흔들려져 버립니다. 이십년이나 섬기던 목자를 한 순간에 매도하고, 죄인시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의 마음에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은 이제 건너간 시대의 유물일 뿐입니다.
 
교회도 분명히 사회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교회가 존중받고 보장받을 수 있으며, 목회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법하게 이루어진 모든 일을 존중받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면이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미발달되어 어려움을 겪는 지금, 이것을 이용하여 교회를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세력의 난동에 대해서는 분연히 대처해야 합니다. 사단은 교묘한 위장과 명분을 가지고 주님의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사단의 위장 전술에 넘어가지 말아야합니다.
 
당연히 부족한 것이 있다면 기독사회 내부에서 합의를 거쳐 인정할 것을 인정하고, 개선할 것을 개선하며, 진정한 거듭남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근본을 흔드는 사단의 준동과는 구별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이 사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비록 우리가 영적단체로서 사회적인 면에서 미숙하여 어려움을 겪었을지라도, 더욱 노력하여 오히려 사회에 모범이 되는 시스템을 가지도록 애써야합니다.
 
교회 역시 목회자 개인에게 의존함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고 시대의 요구인 투명성이 제도로서 답해져야 합니다. 투명성이란 다 까발려서 투명성이 아니라 시스템을 정하고 시스템대로 행하다보면 당연히 투명해지는 것입니다.
 
약속대로 정한대로 해나가면 될 것이고, 또 필요한 재량권이 있어야 한다면, 그 재량권 자체를 시스템 속에 포함시켜 합의함으로 재량권을 인정해주면 될 뿐이지, 이것은 어떤 헤게머니의 다툼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많은 문제는 단지 교회내부 뿐 아니라, 이 시대 문화적 요구가 교회 안에서도 역시 영향을 끼쳐, 교회인지 세상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요구의 봇물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준비가 안된 교회는 늦었다, 지났다고 생각마시고 지금 이전을 헤집어서라도 잘못된 것 있으면 찾아서 바로 잡아놓을 것이고,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에도 대비할 방어기제를 마련해 놓아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규정된 규약은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법은 정해놓았으면 지킴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그 법이 부족하다면 합의에 의해 그 법을 발전적으로 개선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전략을 분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며, 이 위기의 한국 교회 상황이 다시 힘을 얻어 이 세상과 사회 속에서 당당히 복음을 전하며, 사단의 머리를 밟아 승리하는 영적 전투의 승리자로 당당히 이 세상에 복음의 능력을 전해야할 것입니다.
 
교회는 사단 세력의 악성 주장과 흔듦에 대해서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약점에서도, 반드시 하나님의 군사로서 강력하게 대처하여 헤쳐 나와야 합니다.
 
다윗이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그의 양들을 구했듯, 우리는 주님의 교회를 지켜내어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연히 대처할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한번 불어올 광풍 앞에 우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준비를 하면 준비한 것이 필요 없게 됩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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